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4일 오전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가 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며, 미래에셋대우 주식회사는 존속하고 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는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피합병회사인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액면가 5000원) 2.97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정관변경과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총에서 선임된 합병회사의 사내이사는 최현만 수석부회장, 김국용 부사장이며, 사외이사는 황건호, 김병일 등 5명이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정종각 대표를 중심으로 합병 비율과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의장의 대표성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지만 내부적으로도 합병을 막을 수는 없다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홍 사장은 “합병진행 시기에 증시침체와 금융주의 부진 등 외부환경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해가 있을 지 몰라도 법률에 의거해 최선을 다해 합병을 진행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오는 7~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친 후 12월 30일 합병등기를 끝으로 내년 1월 2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신주 상장으로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12월 21일부터 2017년 1월 1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지난 9월 사의를 표명해 이날 임시주총을 마지막으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홍 사장은 “30년 동안 대우증권에서 일했는데 이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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