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알짜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는 삼부건설공업을 품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법원은 이날 삼부건설공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CC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밀 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인수가로 800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삼부건설공업의 매각 가치로 750억원 안팎을 예상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10일 본입찰에 참여하고 여신과 단기자금 발행한도를 늘려 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확보하는 등 이번 인수전에 공을 들인 것으로
KCC그룹은 삼부건설공업 인수로 주택 등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 KCC건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삼부건설공업은 건설공사의 기초가 되는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 667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