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춘천, 청주, 창원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원, 충북,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도시들로 11.3부동산대책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났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강원도 춘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공급한다. 춘천시 퇴계동 산 25-9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 대단지다. 단일 단지로는 춘천에서 최대 규모다.
춘천에는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경춘선,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했고 수도권과 강원동해권을 연결하는 최단시간 교통망인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가 오는 2019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삼성SDS 데이터센터 건립과 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인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예정되기도 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1490가구 규모의 ‘서청주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 비하동 산37-1번지 일원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쉽다.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2번지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이달 중 선보인다. 아파트 1132가구(전용 84㎡)와 오피스텔 54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깝고 창원종합버스터미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등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청주와 경남 창원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다. 청주에는 SK하이닉스, LG전자·화학 등 대기업이 입주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청주테
창원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10여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SM타운, 신세계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이 예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