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들도 앞다퉈 출산장려 예금과 적금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막 출산을 계획했거나 자녀를 많이 둔 젊은 부부들에게 또 다른 재테크의 기회를 주는 상품들이다.
SBI저축은행의 별둘별셋 정기적금(기준금리 2.4%)과 복리정기예금(기준금리 2.2%)은 만기 해약 시점의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자녀가 2명이면 0.1% , 3명이면 0.2% 우대금리를 각각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으며 최소 금액은 적금 1만원 , 예금 10만원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아이사랑장기적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금리 4% 단리 상품이며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우리아이행복적금과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각각 활용할 수 있다.
우리아이행복적금은 기본금리 연 1.5%에 최대 0.2%포인트까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1년 단위 회전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우리유후통장 및 우리아이행복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 시 연 0.1%포인트, 직전 회전 기간에 100만원 이상 납입 시 다음 회전 기간에 연 0.1%포인트,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우대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청약 상품으로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신규 가입할 경우 금융바우처 1만원을 제공한다. 가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조금씩 다른데 1개월~1년 미만일 때는 1%, 1년 이상~2년 미만일 때는 1.5%, 2년 이상일 때는 1.8%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매월 2만원 이상~50만원 이내에서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14일부터 출산장려정책 동참 법인(임의단체)에 상품별로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하는 예금·적금·자유입출식 통장인 '도담도담' 통장을 판매한다.
대상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출산휴가 제도 △남성 육아휴직 제도 △아빠육아탄력근무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제도 △재택·원격근무 제도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을 하는 기업 가운데 1개 이상 해당 제도를 시행
다자녀가구는 대출할 때 금융회사 상품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에서 내놓은 주택담보대출인 'FOR YOU' 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모든 주택대출을 받을 때 20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이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