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신한지주에 대해 POSCO의 보유 지분 매각에 따라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는 50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POSCO는 보유하고 있는 신한지주 주식 436만9881주(0.9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으로,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 4만3950원에서 최대 3.4%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인 4만2450~4만395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POSCO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보유 중인데, 이 중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지분은 이미 언론을 통해 처분될 것이라고 보도돼 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블록딜은 이미 예정돼있던 이벤트가 현실화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각 이유로는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재원 마련설이 가장 합리적인 추측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한지주 매각으로 POSCO는 약 1860억(3.4% 할인율 가정)~1920억원(0% 할인율 가정) 가량의 현금을
최 연구원은 “오버행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할인율을 감안할 경우 수급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이번 이슈는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신한지주의 수익성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없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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