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지난 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기대를 높인 푸틴의 발언으로 급등했다고 22일 분석했다.
손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는 11월 30일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감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지난 주 사우디가 OPEC 회원국들에게 일일 3250만 배럴로 생산량을 축소하는 합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회원국 간 물밑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가 OPEC의 감산 합의를 지지하며 동참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OPEC의 감산 합의가 성사될 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가능성은 높다”면서 “러시아는 OPEC 회원국들이 기대하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손 연구원은 “지난 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OPEC 감산에 대한 러시아의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데 이어 푸틴까지 직접적으로 정책 공조 참여를 언급하면서 유가의 탄력적인 반등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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