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거부(巨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24일 발간한 연례 ‘2016년 세계 부 부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에서 6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 숫자는 전년 대비 8.6% 늘어난 2500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초고액자산가는 14만900명으로 전년대비 3.0%(4100명)이 늘어났다. 한국에선 초고액자산가가 약 200여명 늘어나면서 전세겨 평균을 큰폭으로 상회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고액자산가를 자산규모 100만달러(한화 약 11억7200만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자산규모 5000만달러(한화 약 586억원)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자산의 범위는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부채는 빼고 집계한다. 일본(38.5%)· 프랑스(17.1%)·이탈리아(13.8%)에서도 초고액자산가가 급증했다. 일본은 초고액자산가가 1000명 늘어난 36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은 700명이 줄어든 47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엔화와 유로화는 통화강세를 보였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폭락한 결과다.
절대 숫자로 보면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