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아(28세·가명) 씨는 지난 5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제휴점 담당자와 가격을 협상한 후 제휴점의 안내에 따라 A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 하지만 자동구입 후 지인들이 이용한 다른 캐피탈사에서는 훨씬 저렴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을 보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자동차 할부 금융이나 오토론(대출)을 이용해 차를 살 때 직접 비교공시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차량 판매 회사가 추천한 대로 캐피탈사를 이용하는 경우 금리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18일 현재 여전사별(상위 10개사) 중고차 할부금융(대출) 최고금리는 15.9~21.9%로 6.0%포인트 차이가 났다.(신용등급 6등급, 만기 36개월 가정)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를 보려면 여신금융협회 공시실(https://gongsi.crefia.or.kr)에 접속해 상품공시를 클릭하고 자동차금융상품을 선택한 후 본인에 해당하는 조건을 입력해 검색하면 된다.
신차는 제조사, 차종, 선수율, 대출기간을, 중고차는 신용정보회사, 신용등급,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여전사별 최저·최고금리,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의 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자동차 할부 금융을 이용하려면 중간에 제휴점 등을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보통 회사명 옆에 ‘D(Direct)’가 붙어 있다. 현재 6개사가 다이렉트 상품을 판매, 평균금리는 11.2%로 전체상품(13.7%)보다 2.5%포인트 저렴하다.
최성배 금감원 상호여전국 팀장은 “중고차를 살 때 제휴점에서 대출 중개 수수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 부정확한 대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도 1년이 지나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만약 자동차할부 금융을 이용해 차를 샀다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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