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현재 만기에 따라 최저 2.50%(10년)에서 최고 2.75%(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지난 6월 2.7%(10년 만기 기준)에서 2.5%로 내린 뒤 11월 말까지 유지해 왔다.
주택금융공사는 매달 26일 전후 다음달 한 달 동안 유지되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발표해 왔지만 이번에는 29일 현재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내부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주택저당증권(MBS)의 최근 한 달간 발행금리(5년물)를 기초로 산정되는데, 미국 대선 이후 국공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온 점을 고려하면 12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월 1.551%에서 7월 1.353%로 떨어졌다가 이달 28일 현재 1.930%까지 오른 상태다. 제조업으로 따지면 원자재값이 올라서 물건값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 금융상품 특성상 금리를 연동해서 올리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금자리론과 유사한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은 이미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0년 만기 기준 시중은행 적격대출 최고 금리는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