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29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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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CS)가 외국계 증권사 중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이변이 없는 한
CS는 3년 연속 외국계 증권사 이익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S는 올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719억원을 기록하며 외국계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 한국SG(413억원)와 커다란 격차다.
CS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34억원, 지난 2014년 당기순이익 955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외국계 증권사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3년 연속 외국계 증권사 이익 1위가 확실시 된다.
CS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같은기간 국내 전체 증권사를 통틀어서도 9위다. CS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낸 곳은 메리츠종금증권(1967억원), NH투자증권(1941억원), 한국투자증권(1749억원) 등 중대형 증권사들이며 현대증권(324억원) 대비로는 두배가 넘는다.
CS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브로커리지 부분의 꾸준한 실적, 영업 전반에 걸친 높은 수익성, 지속적인 비용절감 효과 등이 이어진 결과"라며 "특히 올해는 투자은행(IB) 부문 인수·합병(M&A) 실적이 좋았던 덕"이라고 설명했다.
CS는 올들어 로엔, 옛 대우증권, 두산공작기계, 두산DST 등 조단위 대형 M&A 관련 자문을 맡으며 '딜 가뭄'으로 불리던 올해에도 가장 뛰어난 IB 하우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CS가 글로벌 실적 부진으로 최근 주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13스위스프랑선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천기 대표가 이끄는 한국 CS의 저력은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다.
CS의 뒤를 한국SG, UBS(391억원), JP모간(380억원), 골드만삭스(36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