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업종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5포인트(0.36%) 오른 1만919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5%) 낮은 219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57포인트(1.36%) 내린 5251.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S&P500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기술주의 약세로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고,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2.3%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도 내림세였다.
반면 금융업종은 1.7%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통신, 임의소비도 상승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2.8%와 1.7% 내림세를 보였고 애플도 0.95% 하락했다
의류업체인 익스프레스(Express)와 게스(Guess)의 주가는 각각 20%와 10% 급락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해서다.
할인업체인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해 4.9% 내렸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인 블루버드바이오의 주가는 13% 급등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가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과도한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일부 조정을 받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날 유가 움직임과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11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째 증가하면서 5개월만에 최대치까지 늘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7000명 증가한 26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19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애초 25만1000명이 그대로 확정됐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1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지난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은 올해 최저치 수준으로 줄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1월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12% 줄어든 2만693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9에서 53.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도 11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가 전월 53.4에서 54.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시장 예상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앞선 8~9월의 지표가 수정되면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건설지출이 0.5% 늘어난 연율 1조173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돼,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상황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가늠하기 위해 다음날 발표되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3% 오른 14.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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