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호재를 만난 중국 펀드들이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했다. 상위펀드 10개 중 8개가 중국(홍콩H 포함)펀드였으며, 나머지 2개는 인도와 일본펀드였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해외주식형 개별펀드(ETF 제외)로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이 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와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가 모두 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5위로는 ‘맥쿼리차이나Bull 1.5배펀드’가 3.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1일 기준 홍콩 H지수는 중국본토 국채 금리 상승 기대감과 주요 은행주들의 주도로 한 주간 2.2% 상승하며 홍콩H주 레버리지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상하종합지수 역시 선강퉁 시행 기대감으로 전주 대비 1.0% 상승하며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전주에도 중국펀드들은 증시 상승세를 타고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이어 해외주식형 주간수익률은 한 주간 0.8%로, BM수익률(-0.5%)을 1.3%포인트 상회하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인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2.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세부 펀드로는 ‘KB인디아’가 한주간 3.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1일 기준 인도 센섹스지수가 통화 가치 상승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 및 3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2.7% 상승하면서 해당 지역 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북미, 신흥아시아는 각각 -0.9%, -0.8%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외국인 순매입세로 증시가 오르는 듯 했으나, 다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1980선을 반납해야만 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5%로,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개별 펀드로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와 ‘하나UBS IT코리아’가 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어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와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가 1.7%의 수익률을, ‘한국투자두배로’도 1.6%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치솟는 글로벌 국고채 금리 때문에 부진했던 국내외 채권형펀드는 지난 한주동안 그나마 각각 0.1%와 0.0%의 수익률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국내에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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