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한섬이 자회사를 통해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부분을 인수함으로써 실적 부담이 커졌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이번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양수로 매출이 단번에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뛰면서 국내 톱3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며 “우수한 브랜드 경영 능력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합병(M&A)이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
다만 그는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실적이 최근 2∼3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의류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인수 후 SK네트웍스의 실적을 빠르게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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