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이 한국맥도날드를 뺀채 중국과 홍콩의 맥도날드만 인수하기로 했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칼라일마저 손을 떼면서 한국맥도날드 매각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9일 외신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중국 시틱그룹은 중국 맥도날드와 홍콩 맥도날드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한국맥도날드는 미국 본사가 당분간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홍콩 맥도날드의 인수가는 총 20억달러(2조3300억원) 수준이다.
칼라일은 중국·홍콩 맥도날드를 인수하면서 한국에서도 국내 기업과 손잡고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한국 파트너인 매일유업이 인수를 중도 포기했고 칼라일은 다른 파트너 물색에 끝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칼라일이 최근 한국 맥도날드 인수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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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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