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52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혼놀족’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홀로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누린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혼놀족’을 잡기 위해 소형 오피스텔에 ‘커뮤니티 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트니트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옥상 정원 뿐 아니라 북카페, 조깅트랙, 게스트하우스, 스카이가든, 캠핑장 등 다양하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분양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에는 대학 수요에 맞춰 실내 암벽등반시설, 자전거보관소, 미팅룸 등을 조성했다. 같은 달 ‘현대썬앤빌 더테라스’에는 영화감상실, 사우나, 독서실 등의 공간을 넣었다.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2차’가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커뮤니티 터 내에 학습관을 조성해 YBM소속 강사들이 영어와 함께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는 프로스포츠팀과 함께하는 축구·농구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주 수요층인 1인 가구 20~30대층을 잡기 위해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경쟁단지와 차별화하고 단지 가치 상승효과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를 앞둔 커뮤니티가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층이 몰리면서 분양권에 웃돈도 붙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준공을 앞둔 ‘마크팰리스 범어’에는 손님용 게스트하우스와 조깅트랙(4층)이 조성돼 있다. 현재 이 오피스텔 전용 29㎡는 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전용 33㎡에도 7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이 오피스텔에는 북카페, 회의실, 북카페, 코인세탁실, 회의실,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됐다.
업계는 이같은 소형 오피스텔에 커뮤니티 시설 조성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여가·문화생활을 즐기려는 1~2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해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신한종합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서 오피스텔 ‘수성 헤센 더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키즈룸,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스카이가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대명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에는 지상 20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음악연주 등이 가능한 취미실, 피트니스센터, GX룸, 회의실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슈프림개발은 인천 서구 연희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디오스텔 청라’에는 하늘공원 캠핑장, 옥상정원,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또한 호텔식 조식서비스, 입주민의 요구를 처리해주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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