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달 막바지 공공분양 아파트 2100여 구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가구수는 총 1만6623가구다. 이중 공공분양물량은 2194가구로 전체 13.19%에 불과하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정 또는 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공공성이 높은 만큼 분양가격이 저렴한 반면 입주자격은 까다롭다. 특히 잇단 대출규제 속에서 공공분양 중도금지원 등 실수요자들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은 이어지고 있어 연내 나올 물량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경기도시공사와 대림산업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서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는 184가구모집에 4305명이 몰려 평균 23.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마감했다.
하지만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자 조건이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까다로워 청약 전에 본인의 자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주택소유와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한 민간분양과 달리 공공분양 단지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특히 주택유형별로 소득과 자산기준은 요건이 상이해 청약 전 해당 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LH와 대형사의 컨소시엄 사업이 늘면서 대형사 브랜드 프리미엄에 우수한 품질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면서도 “공공분양은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공급물량도 많지 않아 수요자들은 보다 꼼꼼하게 분양일정과 청약요건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6년을 보름 가량 남겨두고 충남 논산 내동지구, 송파 오금지구, 세종 2-1 생활권 등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 74~84㎡ 총 770가구 규모다. 사업지 인근에 논산시청,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내동초, 논산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논산역, 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한 데다 BRT노선,뛰어난 교육·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새움중(2017년 개교 예정)과 다정 초·중·고교(2018년 개교 예정)도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서 ‘오금 보금자리지구 1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 59~84㎡ 총 166가구 규모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 깝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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