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0만2888건으로 전월보다 5.3%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 매매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집계는 10월과 11월 두달간 계약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전년 대비로는 5.2% 증가했지만 지난해 연말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짙었던데다 올해 4월 이후 강남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과열이 심화되던 점에 미루어 볼 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월인 10월 거래량은 10만8601건으로 전월 대비 18.5%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거래량이 전월 대비 9.5% 감소했고 지방은 0.1% 늘었다. 서울은 11% 줄었는데 특히 강남·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는 감소폭이 17.2%로 두드러졌다. 이들 3개구와 강동구, 과천시는 11·3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됐다. 분양권 거래 제한과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등 청약시장에 대한 선별적 대책이 기존 주택의 거래에도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아파트가 6만8816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948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045건으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 증가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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