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 상향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1%) 떨어진 2036.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73포인트(0.72%) 떨어진 2022.14로 개장한 뒤 기관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0% 하락한 1만9792.53에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상향했지만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스탠스는 바뀌지 않은 것으로 국내 시장이 판단했다”면서 “연말까지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실제 금리인상 횟수는 점도표보다 적었다는 점에서 실제 3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은 2.74%, 의료정밀은 2.33%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66억원, 기관은 5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26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NAVER(0.13%)와 삼성물산(0.39%) 뿐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한지주는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쌍용머티리얼은 매각 입찰에서 주요 인수 후보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17.51%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595개 종목이 상승했고 214개 종
코스닥은 전일 대비 8.14포인트(1.33%) 오른 620.61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65억원을 순매도했다. 벤처캐피탈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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