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이벤트 마무리에 '소강'…보합권 마무리
↑ 코스피 /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가 16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04%) 내린 2,035.92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0.70포인트(0.03%) 상승한 2,037.35로 개장한 뒤 2,03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가 끝나면서 뚜렷한 재료 부재로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만큼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가운데 장을 마쳤고, 간밤에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와 한은 금통위가 끝나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 지나면서 실적 관심이 높아지면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5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홀로 72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은행(1.46%)과 금융업(1.13%)이 1%대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0.87%), 보험(0.36%)은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섬유·의복(-1.19%), 비금속광물(-1.22%), 철강·금속(-1.24%), 운송장비(-1.10%), 건설업(-1.30%), 운수창고(-1.23%)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0.97% 오른 177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신한지주(2.81%)와 KB금융(3.28%), 하나금융지주(3.26%), 우리은행(1.53%), 기업은행(1.48%)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입니다.
반면 현대차(-1.06%)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17포인트(0.35%) 내린 618.44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91포인트(0.31%) 오른 622.52에 장을 시작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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