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조감도 |
이로써 현재 4층, 54개동 1130가구 규모의 용운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34층, 18개동 2244가구(전용 ▲42㎡ 100가구 ▲59㎡ 870가구 ▲72㎡ 469가구 ▲75㎡ 361가구 ▲84㎡ 444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1278가구다.
신탁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된 이후 국내 11개 신탁사 중 6개사가 사업 전담팀을 꾸려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한토지신탁(인천 계양구 신라아파트(282가구), 코람코자산시탁(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 203가구·인천 동구 송림5구역 470가구), 코리아자산시탁(안양 진흥로얄아파트 345가구·서울 한남동 한성아파트 121가구) 등이 소규모 단지 위주로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당초 워크아웃 중인 동문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자금조달 문제 등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신탁사가 사업에 관여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조합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사로 참여하면서 재건축 조합이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공사 선정에도 유리한 입장이 됐다. 실제 조합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비용을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신탁업계는 신탁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용운주공재건축 정비사업은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을 선정한 이후 조합원의 약 60%가 이주를 완료했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면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5~6월경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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