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해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4%) 오른 2038.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3.65포인트 오른 2041.61에 개장해 2040선 위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는 과정에서 2040선 아래로 밀린 상태다. 뚜렷한 등락 재료가 없어 아직 지수의 방향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예상을 웃도는 기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로 8% 가까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정부의 200억 유로 자금 지원 요청을 의회가 승인하면서 BMPS로 인한 현지 은행 부실 우려 확산 가능성이 제한됐는데 이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적 내림세를 보여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54% 빠져 가장 하락 폭이 컸다. 강세를 보여왔던 금융과 산업, 기술, 부동산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통신, 유틸리티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연말 주택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재고 감소와 가격 상승, 주택 담보대출 금리 상승에도 시장 예상과 달리 개선된 것이다.
이탈리아 은행인 BMPS는 자본확충 실패 가능성이 높아져 급락했지만, 이탈리아 의회는 정부가 은행산업을 지원하려는 구제대출을 승인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1센트(1.5%) 내린 배럴당 52.4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23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이날 업종별로 철강금속, 전기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 유통업, 의약품은 빠지고 있다. 등락률이 1% 이상인 업종은 없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56%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 3D 낸드 플래시 신규 공장 건설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SK, 삼성화재 1% 이상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9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38포인트(0.06%) 오른 619.0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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