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실수요자 눈길이 쏠린다. 도심에 위치해 각종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데다가 로열층 당첨기회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지난 21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6.95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총 1384가구 중 60%(832가구)가 일반공급되고 일반분양 가구 중 로열층(5층 이상) 비중도 77%(647가구)로 높아 호응이 뜨거웠다. 업계에서는 부산 동래구가 11·3 부동산대책 청약규제 대상지역으로 경쟁률 하락을 예견했었다.
지난 10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74.8대 1, 최고 189대 1을 기록하며 올해 강북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총 1015가구의 절반이 넘는 568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선보인 것이 인기비결로 꼽혔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지역 핵심 입지에 있는 데다가 대부분 대형사들이 시공해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하지만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적고, 조합원이 선호도가 높은 동호수를 먼저 선점하고 나머지 물량을 일반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청약자 로열층 당첨확률이 낮은 것이 단점이다.
요즘 분양 흥행을 위해 조합원 배정분도 추첨을 통해 정하고 일반분양 물량 비율을 높이는 등 일반분양에 공을 들이는 단지가 많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말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로 조성되며 2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도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짜리 아파트 17개 동에 총 959가구(전용면적 49~97㎡)규모로 이 중 5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태영건설은 서울 마포구 창전동 24-19 일원에서 데시앙 웨스트리버를 분양한다. 23일 견본주택을 여는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 최고 21층, 4개동 전용 59~157㎡로, 276가구 구성된다. 이중 14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수 비율이 높은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