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학그룹인 OCI 계열사 유니온이 코스피 상장사인 쌍용머티리얼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유니온은 22일 공시를 통해 쌍용양회공업이 보유한 쌍용머티리얼 지분 52.17%를 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예정 일자는 내년 3월 14일이다.
이날 쌍용머티리얼 종가 기준 매각 대상의 시장 가치는 767억원으로 매각가격은 시가 대비 4% 높은 수준이다. 대주주 지분을 매각할 때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시가보다 최대 30%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거래에서는 시가 수준에 거래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수시멘트와 생산량이 적은 금속을 뜻하는 희유금속사업을 진행하는 유니온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참여한 이번 인수전에서 SKC, KCC 등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쌍용머티리얼은 모터용 자석(페라이트 마그넷)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1%, 국내 시장 점유율 35~40%를 차지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