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 주도 도시재생에서 벗어나 민간과 함께 이끌어가는 도시재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학생 커뮤니티와의 협업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업에게 공공시설·공간 운영을 맡기는 '3단계 프로세스'를 구상중이다. 첫 단추는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인 '상상 univ.'과 손을 잡아 청년 문화·예술 활동과 도시재생을 결합하는 협력사업이다. 이 시범 사업을 토대로 서울시는 사회공헌협력 지침을 만들어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상 univ.'와의 협업 지역으로 젊은 청년층의 유입과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세운상가, 창동·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 등을 선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기업 사회공헌 신규 프로그램의 54.3%가 지역사회·상생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지역에 대한 기업들 관심은 늘고 있다. 이 동력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상호 수직적이 아니라 협력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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