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인허가 추이.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6만483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수도권은 3만7166가구로 전년 대비 42.4% 증가한 반면, 지방은 2만7667가구로 24.7% 감소했다.
전국 월별 주택 인허가는 올해 6월 이후 석달 연속 줄어들다가 10월 반등한 후 두달째 증가세다. 인허가가 줄어들 때만 해도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던 건설사들이 공급과잉을 우려해 숨고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다시 인허가가 늘면서 추세 일관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이번 인허가 증가는 경기도 일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지구의 영향이라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광명시에서는 6929가구 규모 1R·2R 재개발이, 의정부시에서는 용현주공2 재건축이 2562가구 규모로 추진중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 인허가는 입주까지 2~3년 시차가 있기 때문에 월별 추이만 보고 추세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이번 통계는 오히려 광명 재개발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3만7878가구로 전년 대비 48.4% 급감했다. 이는 지난달 3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5만7582가구로 전월 대비 0.2%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68가구로 6.5% 줄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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