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의 러시아 제재 소식에 하락…다우 0.07%↓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제재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0포인트(0.07%) 하락한 1만981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3%) 낮은 2249.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7포인트(0.12%) 내린 5432.0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나타난 급등에 대한 부담과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또 미국 정부가 미 대선개입 의혹이 있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보복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며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겠지만 추가적인 거래 규제 등이 없다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에너지와 산업, 기술 등도 빠졌다. 반면 유틸리티는 1.2% 상승했고 통신과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 등도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0.7%와 1% 내림세를 보였다. 제약회사인 셈프라의 주가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폐렴 치료제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57% 폭락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줄어든 26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26만5000명으로 부합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5주 연속 30만명을 밑돌고 있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 27만5000명은 수정되지 않았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53억달러로 전달 대비 5.5%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25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센트(0.5%) 하락한 53.77달러에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0.3%와 48.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2% 상승한 13.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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