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부동산 시장 / 전문가 50명 설문조사 ◆
30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현시점이 부동산 경기 순환 국면(상승 전반기-상승 후반기-정점-하락 전반기-하락 후반기-저점)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인 29명이 하락 국면의 전반기에 속한다고 답했다.
실제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과반수가 '하락'을 점쳤다. 응답자의 38%가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약 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5% 안팎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도 22%나 됐다. 특히 지방 대도시의 경우 3%(34%)~5%(38%) 선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10% 이상 떨어진다고 우려한 전문가도 3명(6%)이나 됐다. 반면 서울 주택 가격은 3% 내외 하락(36%), 현 수준 안정(28%), 3% 내외 상승(28%)으로 전망이 엇갈렸다. 전세 가격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악화, 금리 인상,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등 3대 악재가 2017년 주택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실업률
따라서 주택 구입 시기를 2018년 이후로 미루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2018년 하반기를 적기로 꼽은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2018년 상반기(26%)가 뒤를 이었다.
[김기정 기자 / 용환진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