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강남으로 갈아타기 위한 중개업소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최근 1년간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는 2.04%가 떨어진 반면, 이를 제외한 비강남권은 4.33% 올랐습니다.
특히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 3개구는 급등세입니다.
강북 아파트의 급등세는 강북 주민의 강남행을 재촉해 강남 반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강북과 수도권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 정명진 개포 베스트공인 대표
- "경기도 일원에 있는 아파트들을 좀 싼 값에 팔고, 강남 아파트 가격이 잠시 약보합을 보이는 사이에 진입해 볼까하시는 분들이 소형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
강북과 수도권은 집 값이 오르고, 강남은 떨어지다보니 이 기회에 강남으로 갈아타려는 잠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강북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가격대는 6억~7억원선으로 강북에 살던 중형 아파트를 4억~5억원대에 팔고 대출을 받아 매입하는 형태입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강남 아파트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북 주민들의 강남 입질이 늘고 있는 것은, 잠재적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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