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를 내봤더니 강북을 중심으로 한 비강남권 상승률은 강남권의 8배가 넘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파트값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서울의 가격 상승률은 1.9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2%P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 박정욱 / 부동산써브 연구원
-"가격이 저평가 된 강북권 소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이명박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아파트시장 '북고남저' 현상은 올 1분기에 더 뚜렷해졌습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상승률이 0.35%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22개구는 강남권의 8배 이상인 2.92%가 올랐습니다.
노원구가 가장 높은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도봉구 6%, 중랑구 5% 등의 순입니다.
1분기 서울 아파트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소형 초강세'를 들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4.1% 오른 가운데, 중형은 1.2% 수준, 135㎡ 이상은 0.41% 오르는데 그친 것입니다.
올 1분기 1%의 상승률을 나타낸 경기도에서는 미군부대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동두천이 가장 높은 18%의 상승률을 보였고, 양주와 광명 등도 5% 이상 올랐습니다.
계양구(5.2%)와 남구(4.27%) 등이 강세를 보인 인천은 1분기에 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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