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한 두번 출렁거릴 수도 있지만 2,000 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초 이후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증권사들이 2분기 들어 긍정적 전망으로 기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2,000P를 제시한데 이어 많은 증권사들이 1,900P 이상으로 코스피 목표치를 올려잡았습니다.
미국의 신용위기가 진정되고 미국 FRB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이 증시로 복귀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이 긍정적 전망의 배경입니다.
인터뷰 : 오태동/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유동성 공급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기업이익과 경제지표들이 부진하지만 많은 기업들의 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미국 금융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장
-"아직까지 미국 금융기관 실적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 추가 부실이나 회계상 오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부분을 마지막까지 확인해야 한다."
다만 2분기 유망업종을 놓고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IT·자동차 업종을 2분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 오태동/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환율이 안정되고 선진국 경기가 회복될때 수출과 경기 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는 IT와 자동차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의 첫 시험대는 다음달로 예정된 씨티와 메릴린치의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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