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간의 줄다리기 끝에 분양 승인이 난 용인 신봉지구가 다음주부터 아파트 청약을 받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아온 곳이긴 하지만, 분양가가 싼 편이 아니어서 분양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용인 신봉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한 건설사의 견본주택입니다.
분양시장 침체와 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에는 청약 대기자들로 가득합니다.
용인 신봉지구는 성남 판교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신도시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로 수도권 남부 노른자위 주거지역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준동 동일하이빌 실장
- "자재를 고급으로 썼는데도 현실에 맞는 분양가를 가지고 분양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품도 자연적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청약대기자들은 3.3㎡당 1,500만원대 중반의 분양가와 3.3㎡당 150만원의 발코니 확장 비용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터뷰 : 박영수(65)
- "용인 동천보다는 싸다고 하는데 거기하고 비교할 것은 안된다. 분양가가 좀 비싸다."
전문가들도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용인 신봉은 분양가가 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수지 전철이 예정돼 있고, 전용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환경이 좋아질 것이다.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게 바람직하다."
용인 신봉지구는 오는 14일 동일하이빌이 1,46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15일 동부건설이 298가구를 분양합니다.
GS건설도 299가구를 곧 분양할 예정입니다.
용인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100% 우선 공급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