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규제완화와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거래가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신고건수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시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 6천건으로 3만건 수준이었던 1월과 2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새 대통령의 취임과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의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뉴타운 등 개발 호재와 이주 수요가 겹친 강북지역의 거래 증가가 눈에 띄었고, 강남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띄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이제 바닥을 찍었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 지정 같은 안정화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규제 완화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거래량 증가의 추세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파트 가격은 강북지역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 5단지의 경우 77제곱미터가 4억3천700만원으로 신고돼 작년 12월과 비교해 5천7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반면, 강남지역 재건축은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제곱미터가 7억8천만원에 거래돼 2월보다 1천만원 내렸고,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제곱미터도 2월보다 가격이 조금이나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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