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삼천리 주가는 12만3500원을 기록했다. 11만8500원을 기록했던 지난 19일 이후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4.2% 상승한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삼천리의 도시가스 판매량은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을 것"이라며 "도시가스 판매마진율도 증가해 별도기준 삼천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추위 효과가 반영될 올해 1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천리의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보다 9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삼천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6배로 가스유틸리티 업종 평균(0.48배)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천리 외에도 E1 주가도 전날 대비 2.21% 상승했고, 경동인베스트(1.88%)와 서울가스(0.98%)도 강세다.
국내 1위 보일러업체이자 각종 방한용품을 판매하는 경동나비엔도 한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8일 이후 경동나비엔 주가는 현재까지 무려 17.5%나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동나비엔 실적은 매출액 2408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09.2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동나비엔은 실적 성장과 함께 투자도 늘리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공장 증설 등으로 300억원을 집행했고, 올해도 700억원 이상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