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넷플릭스 실적은 매출액 153억48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 영업이익 15억93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31.3%, 89.9% 급증한 규모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186억9900만달러(약 20조원)의 매출액과 25억2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당시 넷플릭스는 매출액 32억9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32억8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로 컨센서스(2억4000만달러·약 2600억원)를 넘어섰다. 여기엔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가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하며 안정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를 630만명 정도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830만명에 달했다. 현재 전 세계 190여 개 나라에서 서비스하
다만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인 월트디즈니가 그간 넷플릭스에 제공해 오던 콘텐츠를 내년부터 공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독자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