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에만 무려 16개의 자산운용사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자산운용시장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긴합니다만 자산운용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산운용 시장이 펀드 등 간접투자의 활성화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총 설정액은 제작년 말 230조에서 1년 반만에 360조로, 50% 이상 불어났습니다.
여기에 내년 자통법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자본시장에 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는 기업의 수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이에따라 96년 28개사에 불과했던 자산 운용사 수는 올해 안에 최대 67개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경쟁이 이같이 치열해지자 신규 자산운용사들은 기존 자산운용사와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강방천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 "직접판매 방식, 타회사와 다른 관점의 상품전략은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천권필 / 기자>
"하지만 시장규모에 비해 운용사의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철배 / 자산운용협회 기획이사
- "자산운용사에 진출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훌륭한 수익률 성과와 평판 확보하지 못하면 운용사 힘들어 질 수 있다. 따라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자산운용시장이 본격적인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더욱 세심한 안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