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서울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시세에 비해 헐값 수준의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주택 보유자가 세 부담과 금융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이 단지의 105㎡형의 현재 시세는 8억 원 안팎.하지만 최근의 한 매물은 6억 5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단지 1층이라곤 하지만 시세보다 1억 원 이상 싼 이 매물은 내놓은 지 이틀 만에 팔렸습니다.집 주인이 보유세와 금융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문정동 공인중개사- "문제 같은 게 있고 그러니까 빨리 처분하고 싶어서…급매물은 저희가 볼 때 70%는 은행 융자 문제 때문에…"
이처럼 최근 강남 아파트 단지에서는 시세에 비하면 헐값 수준의 급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값이 더는 오르지 않자 집을 가진 사람 중 세금이나 은행 이자에 부담을 느끼는사람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훨씬 싼 '바겐 세일' 매물을 내놓는 겁니다.
헐값 매물이 등장하기는 강북도 마찬가지.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109㎡형 아파트 중 3개월 전 매매가보다 4천만 원 낮은 매물이 나오기도 하는 등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은 계속돼 내놓은 매물의 값을 더 낮추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세금 규제 완화와 함께 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 규제가 동시에 완화되지 않으면 헐값 매물은 쏟아지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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