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외국인들이 3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하지만,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갚기 위한 공매도 성격이 강해 추세적인 매수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모처럼 주식을 사들이며, 시세판을 빨갛게 물들였습니다.하지만, 향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매수하기보다는 공매도에 따른 차익실현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외국인들은 그동안 대형우량주를 빌려 높은 가격에서 팔았고, 주가가 많이 떨어진 시점에서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팀장- "이같은 매수세가 사실상 외국인들이 그동안 팔았던 물량을 정리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향후 트랜드 상승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그렇다면 왜 이 시점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일까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초에 1,891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이달 10일에는 장중 한때 1,5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번주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단숨에 1,600선을 회복했습니다.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급락과 함께 미국 신용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고 진단합니다.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증시여건이 불안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최창호 / 굿모닝신한증권 차장- "일단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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