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지난 주 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기술적인 반등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또 지난 24일 외국인투자자들이 34거래일 만에 반짝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습니다만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수급 면에서도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순매도 강도가 다소 완화된 데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이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임동민 / 동부증권 연구원-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도에 대해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화되고 있고, 선물 쪽에서 보면 외국인이 일부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1,6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부장- "코스피 1,6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기술적으로는 반등할 시점이 됐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월말을 맞아 국내외 경제 관련 지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미국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 발표되는 미국의 2사분기 국내총생산은 미국의 경기 악화 강도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변수로 꼽힙니다.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와 소비자 기대지수도 오는 29일 발표됩니다.국내의 경우는 31일 발표되는 산업생산과 소비자 물가지수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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