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증시 불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한때 1,400선이 무너졌습니다.코스닥 지수는 개인들의 투매 속에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은 이틀째 공황상태였습니다.개장 초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 속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오히려 정부의 해명에도 환율이 폭등세를 이어가자 불안심리는 극에 달했습니다.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4천억 원 이상 팔면서 투매 현상마저 나타났습니다.다행히 1조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와 막판 연기금 개입으로 1,392포인트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코스피 지수는 7.29포인트 하락한 1,407.1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하루가 멀다고 불거지는 기업 위기설이여전히 시장을 짓눌렀습니다.동부생명의 유상증자 쇼크로 동부그룹주들이 급락했고, 코오롱 그룹주 역시 이틀째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주가 급락에 증권주들도 무더기 하락했습니다.다만,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 전기가스 등은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강세였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프로그램 매수 덕에 대부분 올랐습니다.코스닥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21.07포인트, 4.8% 하락한 418.1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3년 8개월 만에 420선이 무너진 것입니다.개인 투매 속에 하한가 1백1개 등 8백 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했습니다.환율 급등 속에 KIKO가입 기업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충격을 더한 것입니다.한편,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약세였습니다.특히 중국은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간신히 2천3백 선을 지켰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