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스피 지수가 9천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1,440선으로 후퇴했습니다.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발행 연기설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등 호재 속에 한때 상승세를 나타냈던 증시가 프로그램 매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선물ㆍ옵션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9천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습니다.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5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발행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소식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도 시장에는 부담이었습니다.코스피지수는 21.74포인트, 1.48% 하락한 1,443.2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건설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이 떨어졌습니다.다만, 금호그룹 관련 주들은 금호생명 매각 소커?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했습니다.코스닥지수는 3.78포인트, 0.84% 오른 454.78을 나타냈습니다.건설과 제약 업종이 상승했고, NHN과 다음, SK컴즈의 강세로 인터넷 업종도 올랐습니다.차병원그룹의 바이오벤처 차바이오텍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넥서스투자와, 위즈정보기술, ICM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한편,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대만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모두 하락했습니다.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