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금융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란 안도감에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1,450선을 회복했고, 중화권 증시는 그야말로 폭등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세계 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고 미국이 부실채권을 전담하는 정부 기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한껏 달아오른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63포인트, 4.5% 상승하며 단숨에 1,45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선물가격이 너무 오르자, 유가증권시장에선 올 들어 4번째 사이드 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93%, 12.70 포인트 오른 446.4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속절없이 추락하던 중화권 증시 분위기는 하루 만에 180도 바뀌었습니다.
중국정부가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는 등의 종합선물 세트와 같은 증시 부양책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입니다.
시장은 폭발 汰活?열기였습니다.
1,800선으로 밀렸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동안 9%나 오르며 2천 선을 탈환했습니다.
7일 연속 급락하던 홍콩 항셍지수도 급반등했고, 국내 중국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지수는 10% 이상 뛰었습니다.
대만 증시도 6% 가까이 급상승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3% 이상 오르는 등 미국의 금융위기에 몸살을 앓던 아시아 증시가 모처럼 만의 급등장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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