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베트남, 국내 업체들도 하나 둘 발을 빼고 있는데요,
한 건설업체는 이같은 불안정한 시기에 개발과 분양, 운영을 모두 맡는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에 뛰어 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00km에 있는 항구도시 하이퐁은 경제 활력이 넘칩니다.
하노이에서 하이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로 이어지는 연육교가 2012년 완공됩니다.
▶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퐁은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베트남에선 우리나라의 인천과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 현대차 그룹 건설사인 엠코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건설합니다.
총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인 637만㎡를 개발하는데 1차로 27홀 규모의 골프장, 콘도 등이 오는 2010년까지 들어서게 됩니다.
2015년 개발을 모두 마치면 아파트, 빌라 등 주거시설과 호텔, 쇼핑센터 등의 생활기반 시설을 모두 갖춘 국제 신도시로 태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정부가 제공한 땅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것과 달리 이번 사업은 개발부터 분양, 운영까지 모두 맡는 최초의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창희 / 엠코 부회장
- "(엠코의 이번 사업은) 개발과 사용권을 베트남 정부에서 획득해서 운영까지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올 들어 부동산 값이 30% 떨어지는 등 거품이 꺼지는 베트남 부동산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아 대규모 투자에 나선 모험이 과연 성공의 열매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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