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주식시장, 그야말로 지옥에 갔다 빠져나왔습니다.
개장 초 급락을 딛고 나름대로 선방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장과 함께 코스피 지수는 1,380선 아래로 하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금융구제안 부결의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패닉상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제한하고, 자사주 매입한도를 올리기로 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내놓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안정감을 더해줬습니다.
증권과 기금, 보험 등 기관에서 1,300억 원에 가까운 순매수와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외국인들도 800억 원 정도 순수하게 팔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 규모를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3포인트, 0.57% 하락한 1,448.06포인트에 마㉶颯윱求?
코스닥 시장도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28포인트, 1.18% 떨어진 440.77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새로 상장된 세운메디칼은 급락과 반등을 보이다 결국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약세장 속에서도 중국에 온라인 게임 판권 수출 계약을 한 옐로우엔터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한 이건창호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4%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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