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던 강북 소형 아파트도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월평균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중대형을 넘어 소형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66㎡이하 아파트값은 0.2% 떨어졌습니다.
월 평균 기준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서울의 66㎡이하 소형 아파트들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노원 도봉구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4% 가까이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상계동 공인중개사
- "거래는 사실 5월 말 이후부터는 거래는 거의 안 됐어요. 실수요자도 거래는 없고 더군다나 투자하시는 분들도 들어오지 않고…"
올 2월 2억 1천만 원까지 거래가 됐던 상계동 한신아파트 66㎡의 경우 현재 1억 8천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습니다.
또, 중계동 중계그린 59㎡는 2억 500만 원,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7단지 52㎡는 1억 4,500만 원으로 8월 대비 한달 새 모두 1천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종합부동산세 대상 기준을 6억 원으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지날달에도 0.24% 하락했습니다.
한편, 분당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66㎡ 이하 소형 아파트도 지난달 0.6% 떨어지며 아파트값 하락기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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