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증권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전문가들은 지지선 예측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면서, 내일(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1,300선마저 내주면서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코스피 지수.
하루 만에 45조 원이 주식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극도의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바닥 예측이 무의미해 졌다면서, 단기간에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
- "금리나 환율 변수에서 변화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시장은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감 속에서 변동성 팽창되는 안 좋은 흐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 만기일과 금통위의 금리 발표를 변수로 꼽았습니다.
일단 옵션 만기일?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실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적극적 경기부양책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심리는 일부 안정될 가능성 크지만 아무래도 시장 흔드는 변수가 대외변수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일단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지켜보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정책적 대응이 시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를 보고 대응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보기 때문에, 선제 대응보다는 확인 후 대응에 나서는 것이 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증시가 공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근심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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