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해 5월 말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도세 부과기준이 상향조정됐지만, 직접적인 수혜 지역인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이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아파트 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0.08% 하락해 지난해 5월 말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집값이 비싼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폭이 컸고, 강북권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강동구가 0.26%, 송파와 강남구가 각각 0.19%와 0.17%나 떨어졌고, 양천구, 용산구 등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강북지역도 지난 8월 말 노원구의 하락세를 시작으로 점차 하락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이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다시 갱신했는데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전반적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매수시장이 계속 위축될 전망이어서…"
신도시도 평촌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습니다.
분당이 선두에서 한 주간 0.06% 떨어졌고, 중동과 일산의 집값도 각각 0.04%와 0.03% 내렸습니다.
수도권은 서울보다 하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급매물이 점차 느는 추세입니다.
용인이 0.07%나 떨어졌고, 안양과 고양, 수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크게 줄면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이번 주 서울의 전세시장은 0.06%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고, 신도시는 0.01% 내린 반면 수도권은 미미하게나마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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