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서울 강북에서 대형 건설업체 두 곳이 아파트 분양에 나섰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촌에다 교통 여건이 좋기는 하지만 때가 때인 지라 예비청약자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북적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내 집 마련에 나선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잦습니다.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단연 분양가입니다.
▶ 인터뷰 : 김영곤 / 은평구
- "적은 평형을 보고 있는데 가격은 기존에 봤던 것들과 비슷한 것 같네요. 싸거나 그런 것 같진 않고… "
아파트는 맘에 들지만, 집값을 생각하니 역시 망설여집니다.
▶ 인터뷰 : 강보경 / 은평구
- "지하철역 가깝고, 뒤에 북한산 있으니까 공기도 맑고 좋은데,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가격) 그것 때문에… "
건설사들은 대단지의 장점과 편리한 교통 등을 내세우며 불황을 헤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권오진 / 현대건설 분양소장
- "북한산 힐스테이트 1차와 공사 중인 3차와 함께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가 분양을 하게 됐는데요. 3, 6호선 불광역과 연신내역 사이에 있고… "
▶ 인터뷰 : 박준호 / 동부건설 분양소장
- "미아 뉴타운 지구 내에 있고, 지하철 4호선 미아 삼거리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이마트, 롯데 현대백화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현대건설은 북한산 자락에 7차 단지 1,070가구 가운데 231가구를, 동부건설은 미아 뉴타운에 376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금융위기 한파 속에 강북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어떤 분양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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