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증권사 직원들 참 어렵다고들 하는데요,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는 건설업체 직원들 또한 이들에 못지않습니다.
'건설 맨'들의 깊은 한숨, 이혁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고민이 풀리지 않는 듯 손은 머리에, 표정은 심각함 일색입니다.
암울한 미래에 이내 고개를 젓습니다.
미분양 한파에 이어 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숨이 막히는 건설업체 실무자들의 자화상입니다.
▶ 인터뷰 : 정현영 / 한호건설 전략팀 대리
- "뾰족한 수는 없지만, 같이 공감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하니까, 이런 어려움이 언제쯤 끝날지 예상해보고 그러기 위해 왔습니다."
덩치 키우기에 급급했던 지난날,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뼈아픈 일침.
▶ 인터뷰 : 이복남 / 건설산업연구원 실장
- "소비자의 눈은 높아지고 낮은 가격과 빠른 생산을 요구합니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높은 품질과 성능 요구하면서 가격은 더 낮게 해달라…"
지금은 정부의 '일거수일투족', 특단의 대책을 바라만 보는 급박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석원 / 우미건설 사업팀장
- "오히려 지금이 신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입니다. 땅을 사서 준비하는 시점을 보면 지금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서라도 좋은 택지를 확보하고…"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
불황의 늪을 헤어나올 성장동력을 찾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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