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인천 청라지구는 일정대로 분양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 과열을 우려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여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도 영종도와 함께 인천 국제도시의 3대 축으로 꼽히는 청라지구.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청약 과열을 우려해 판교신도시처럼 현장 견본주택없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홍보를 대신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약 과열 이야기는 벌써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 6월, 1차 분양에서 평균 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호반건설은 2차 분양에서는 모델하우스를 짓고 수요자들을 찾아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호반건설 분양소장
-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자라하고 있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난 1차 분양에 이어 이번 2차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620세대는 전 세대가 114㎡ 규모로, 3.3㎡당 분양가는 938만 원 선입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전매제한 완화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주변은 물론 인근 검단신도시 확대발표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같은 청라지구에서 서해건설과 원건설이 부분적이나마 미달사태를 맞이한 것도 시장 침체와 이같은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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