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도 국내 증시는 올랐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가 시장에는 큰 호재였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7포인트 오른 1,15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수백 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아시아 경제의 경착륙을 방지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각각 40억 원과 2천억 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철강금속과 기계업종 등 중국 관련주로 10% 넘게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소식에 은행주는 5% 급락했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부활이 예상되면서 수출관련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 내려 47만 원까지 떨어졌고, 현대차도 5%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33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선물가격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바마 관련주로 부각되는 제약 바이오업종이 여전히 초강세였으며, 금융 인터넷업종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NHN이 4%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키움증권 등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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